초개인화 시대의 AI 리터러시
수천 개의 데이터가 그려내는 디지털 초상, 그것이 진짜 내 모습일까? AI가 만들고 있는 '초개인화 시대'의 선택의 역설과 자아 정체성의 위기를 돌아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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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변한 것이 없는데, 그 시간을 차지하고 가로채려는 정보과잉 좀비들은 자꾸만 늘어난다. 공부하고 알아야 할 것들은 자꾸만 쌓이고, 알고 싶지 않아도 알아야 하는 것들이 매일매일 쏟아져들어온다. '여기 좀 보세요' 하고 외치는 듯한 알람과 메시지는, 열심히 끄고, 지우고, 밀어버려도 두더쥐 게임처럼 계속 튀어나온다.
관심 경제(Attention Economics)라는 용어가 따로 만들어질 만큼, 수 많은 매체와 콘텐츠, 서비스들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능한 오래 붙들고 있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efn_note]'우리 모두는 '관심의 경제'에 살고 있다. 이 새로운 경제사회에는 자본과 노동력, 정보와 지식 등 모든 것이 충분하다. 사업을 시작하는 것, 소비자와 시장에 다가가는 것, 전략을 세우는 것, 웹 사이트를 만드는 것, 광고를 제작하는 것도 쉽다. 부족한 것은 바로 사람의 관심이다.'[2] -《관심의 경제학》, 18쪽[/efn_note]. 쇼츠나 스토리 형식의 짧은 영상들은 도파민 중독을 사회 병리현상으로 연구하게 만들 정도로 정교한 장치와 구성으로 우리의 감감을 공격한다.

뉴스피드라는 방식으로 스크롤을 압박하는 소식들은,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중에도 궁금증과 호기심을 부추겨 클릭을 유도하고, 아차하는 순간 들어간 페이지들은 '이건 또 뭐야' 하는 각종 광고로 도배가 되어있다. 무언가에 뒤쳐지면 안된다는 두려움(FOMO)[efn_note] Fear of missing out (FOMO) is the feeling of apprehension that one is either not in the know about or missing out on information, events, experiences, or life decisions that could make one's life better.[/efn_note]과 나만 모르고 바보되는 건 아닌지 싶은 불안감에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고 안절부절하게 된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사람들의 관심과 시간을 차지하기 위한 무한 경재에 빠져있고, 우리의 24시간은 그렇게 달려드는 자극들에게 무장해제되며 속절없이 조각조각나서 흩어져버린다.
아는 게 병이다
조상님의 지혜가 담긴 속담이지 않은가?
디지털 디톡스니 하는 낯선 외국어 개념을 빌려올 필요없이, 스마트폰을 끼고 살게된 이후부터 알고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들이 토나올때까지 밀려드는 걸 충분히 실감하고 있지 않은가? 손가락 몇번만 움직이면 궁금한 것들은 무엇이든 한눈에 이해할수 있게 정보가 쏟아진다. 문제는 그 스크롤 압박을 이겨내고 쓸만한 정보를 가려내는 게 어려울 뿐이다.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시대가 열린 뒤부터는, 알고싶지 않아도 귓구멍을 밀고들어오는 소음과 할퀴듯 쓸고다니는 영상들에 눈이 아리지 않던가?
알고 싶지 않은 것을 알지 않아도 되는 권리 같은 건 없는 걸까? [efn_note]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세대들은 이미 정보를 거르고 필요한 것만 취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한다. ➲ "정보 과잉 시대, 정보 접촉 범위 좁히는 젊은이들" [/efn_note]
무언가 중요한 것이 있다면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곱씹어봐야 한다. 이 정보과잉의 시대에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무엇인가를 맞딱드리면, 멈추어서서 정보를 걸러내야 한다. 무언가를 더 알아보려 한다던가 누군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는 유혹과 싸워야 한다. 애써 그렇게 노력해도 정보는 차고 넘칠만큼 가까이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은 어떻게 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스스로의 안목을 믿고, 이미 차고 넘치게 쌓여있는 정보를 잘 활용해서, 올바른 판단을 해보려고 노력해보자. 정히 미심쩍은 것들이 남든다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내게 기억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간직해야 하는 건지.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화된 정보와 콘텐츠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을 가려내고 지혜롭게 쓰는 방법도 포함되어야 한다. 우리의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가려낼수는 없지 않겠는가?
수천 개의 데이터가 그려내는 디지털 초상, 그것이 진짜 내 모습일까? AI가 만들고 있는 '초개인화 시대'의 선택의 역설과 자아 정체성의 위기를 돌아보았으면 한다.
읽기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World)'라고 부르는 네트워크 사회 속에서의 나의 모습은, 체계적인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디지털 네트워크 속에서 올바른 관계를 맺고 스스로의 자아를 건강하게 가꾸어낼수 있는 보편적 교육이 필요하다.
읽기 →언론이 사회현상을 선정적으로 다루어 “잘못된 생각의 틀”을 씌워버리는 전형적인 사례! 아동학대는 ‘계모’가 하는 게 아니라 친부모가 일으키는 경우가 훨씬 많다.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한국의 풍경huffingtonpost.kr 광화문 세종대로에서는 보행전용거리 행사가 열렸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가 있었고, 명동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시민들과 만났다. 여의도에서는 김황식 전 총리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제주도에서는 원희룡 전 의원이 제주도지사 출마 선언을 했다. 날씨는 따뜻했다. 외투를 벗고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도 추운 … 폭력에 방치된 사람들을 보호하고 지켜야야할 법적, 제도적 장치가 제 기능을 못하는 문제가 우선이다. 언론이란 이런 제도적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함께 모색하도록 생각의 가능성을 열고, 다양한 길을 찾도록 촉구하는 것이 본래의 기능이다. 언론이 지적질과 선정성에 중독되기 시작하면, 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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