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 거리] 해쉬태그 #hashtag는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데에 기여하는걸까?

우선 해쉬태그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몇 가지 포스팅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영어권에서는 해쉬태그를 응용한 다양한 정보 처리 방식이 선보여지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해쉬태그가 그리 활봘하게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선 몇 가지 잘 알려진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해쉬태그를 이용한 검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언어적 특성상 한글의 조사와 어미가 해쉬태그를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데 방행하고 있다. 명사와 조사/어미를 띄어쓰기를 해야 한다는 건 정말 번거로운 일이다! 
  2. 해쉬태그를 삽입한다고 해서 검색결과에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 (사실 거의 없다 ㅠㅠ) 국내 검색엔진들은 SEO에 있어 독특한 매커니즘을 갖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검색어와의 연관성이 검색 결과의 질을 보장해준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해쉬태그를 써서 유용한 정보를 손쉽게 필터링해볼 수 있는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굳이 지저분하게(?) 보이기까지 해쉬태그를 써서 포스팅을 작성하거나 대화를 이어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3. 해쉬태그를 통해 수집된 컨텐츠를 재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 도구(contents enabler)들이 활성화되어 있지 못하다. 내가 관심있는 컨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국내에는 그리 다양하지 못하고, 서비스의 활성화 정도도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 같은 놀라운 고객 관찰 도구가 국내에서는 그 자리를 포털사의 실시간 검색어나 연관 검색어에게 내주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입니다.
    도구의 유용성을 경험해보지 못하면, 그런 방식의 문제 해결법 또는 현상의 통찰 방법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 밖에 없는 경향이 생깁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빅데이터를 통한 고객 통찰이라는 방법이 우리나라에서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은 건 어쩌면 데이터를 통한 문제 발견을 쉽게 도와줄 수 있는 도구들이 정교하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저변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4. 해쉬태그를 통해 필터링 되는 사용자들의 대화 데이터가 특별히 고객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뜨길 수가 없다. 해쉬태그를 사용하는 한글 컨텐츠/포스팅의 수가 적고, 1번에 이야기한 언어적 특성 때문에 해당 키워드와 필터링 된 컨텐츠의 유의미한 관계를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걸러진 컨텐츠 묶음 속에서 특정한 사용자 관심사나 동향을 읽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럼 해쉬태그(hastag)가 영어권에서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

아래는 해외에서 해쉬태그 친화적인 서비스로 유명한 Twitter, tumblr, Instagram, Google +등에서 브랜드 키워드로 필터링을 했을 때 얻어지는 결과들을 모아본 것입니다.

Twitter___Search_-__stevemadden_Fotor steve_madden___Tumblr_and_D_A_communication_Co___Ltd__-_캘린더_Fotor _6___stevemadden_and_Yammer___Home-5_Fotor_Fotor Search_-_Google__and_Yammer___Home-8_Fotor Widgets_Configurator_Fotor Statigram_–_Instagram_webviewer-3_Fotor

키워드와 관련 된 연관 컨텐츠를 한데 엮어주는 것만으로도, 사용자로 하여금 추가적인 콘텐츠 소비를 이끌어내고, 사람들의 관심사가 어떻게 이야기 되고 있는지 어떤 사진과 이미지로 해당 키워드(브랜드)가 표현되고 있느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합니다. 

해쉬태그는 태그라는 것이 갖고 있는 기원에서 알수 있듯이, 사용자의 검색, 조회, 비교, 수집 활동의 결과물들이 데이터가 되어 일정한 의미의 층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생태계의 독특한 생명력의 한 종류입니다. 이런 해쉬태그가 유독 우리나라 말과 적절히 유화되지 못하고 겉돌고 있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우리말에 대한 연구와 의미 형성 과정에 대한 좀더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모색이 풍성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