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하기] #2. 밥을 끊고 온 힘을 다해 탄원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밥은 생명이다.

스스로 먹는 것을 중단하는 행위는 ‘단호한 의지’를 필요로 한다. 생명을 지탱하는 배고픔의 욕구를 다스리며, 뜻과 마음의 결을 단단히 세우는 일… 이런 모진 결기가 필요한 삶은 ‘행복을 꿈꾸는 보통사람’의 방식이 아니다.

무엇이 이 행위에 사람들을 불러들이는가? 양심과 정의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스스로 밥을 거를 마음마저 갖게 되었다면, 그 간절함과 겸손한 방식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 스스로 죽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온전히 자신의 것일, 그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걸고 ‘들어달라’는 것이다. 돌을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는 방식보다, 겸양되며, 사려깊고, 진심을 다하는 물음이지 않은가? 무엇인가를 무너뜨리겠다는 적의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바로잡자는 호소 아니겠는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고,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면… 한 국민이 스스로 생명을 담보로 기꺼이 몸을 낮춰 ‘청원’하는 일에 마땅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국가라는 제도는, 정부라는 기관은, 그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그들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함께 자리를 갖고, 귀기울여 듣고, 방법을 찾기 위한 모색을 하는 것은, 국가가 국민을 위해 마땅히 해야할 최소한의 의무이다. 그 의무를 저버리는 국가에 대해 항의하고, 바로 잡으려는 노력은 또한 ‘시민’의 마땅한 의무이다. 스스로가 통치의 대상인 ‘백성’이 아니라, 국가의 주인이라 믿는다면, 이 ‘최소한의 의무’ 조차 외면하는 ‘국가’에 대해 매를 들어야 마땅하다.

그래서 빈 밥그릇을 놓고, 밥을 걸러보는 것이다. 작은 실천이나마 우리 사회의 올곧은 변화를 소망하며…

[함께 생각하기] #2.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 #LikeAGirl

‘여자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P&G의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영상을 보면, ‘여성스럽다’, ‘여자같이’ 같은 수식어가 요구하는 것들을 사람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있고, 그 이해의 정도 혹은 사회화의 정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성역할과 행동, 심리와 생각 같은, 대단히 주관적이고 ‘내 것’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사실은 사회적으로 규정되고, 교육과 문화에 의해 형성되고, 끊임없이 요구되고 다듬어지는 것이라는 사실!

남자는 안 그런가? 아마도 남자도 그렇겠지?

[함께 읽기] #7. 콘텐츠를 다시 바라보는 질문 – 오가닉 미디어

‘오가닉 미디어(Organic Media)’라는 개념은, 몇 해를 정리하지 못하던 ‘네트워크와 콘텐츠’에 대한 개념을 깔끔하게 틀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 신선한 발견이었습니다. 윤지영 박사님과 노상규 교수님의 내공 가득한 포스팅들을 만나게 된 [오가닉 미디어랩 (http://organicmedialab.com/)]을 발견했을 때는, 정말이지 ‘신천지를 발견한 느낌’이었습니다. ^^ #오가닉미디어

에스코토스컨설팅이 주관한 이번 제 5회 #CMT워크숍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콘텐츠”에서, 윤지영 박사님께서 “연결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콘텐츠란 무엇인가?”라는 발제를 해주셨습니다. 콘텐츠라는 것을 정의하고 이해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 틀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상’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콘텐츠’라는 것의 의미는 굉장히 입체적이고 다양한 의미층을 갖고 ‘생명력’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윤박사님이 공유해주신 발제 장표는 ‘콘텐츠’에 대한 확장된 이해를 안내해주는 호기심 가득한 계기를 마련해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발제에 더해 강의를 함께 들으면 물론 그 의미망은 한 뼘 더 커다랗게 자라나게 될 것이고, ‘오가닉 미디어랩 (http://organicmedialab.com)’의 포스팅을 따라 두꺼운 지식의 퇴적을 파들어가다보면, 또다른 신천지에 다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발견이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 주었다면 <오가닉 미디어 : 연결이 지배하는 세상> (http://organicmedia.pressbooks.com/)을 주저없이 책장에 꽂아두게 되실겁니다.

“콘텐츠란 무엇인가? ”
본질을 묻는 질문은 늘 새로운 깨달음으로 연결되게 됩니다.

[작은 깨달음] 변화의 고통에 대한 다짐

모든 “변화”는 살을 찢는 아픔을 통해서 완성된다.

때를 밀듯, 그렇게 쉬엄쉬엄 시원하게 이루어지는 변화는, 그저 겉모양을 다듬는 것에 불과하다.

바꾸어야 할 절실한 이유를 갖지 못한 이가 말하는 변화란,
그저 달라지고 싶다는 욕망에 불과한 것이거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 약속에 불과한 것이다.

모름지기 변화란,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고 달려드는 노력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사람은 변화해야 할 절실한 이유를 갖지 않는다면, 결코 스스로 제 모습을 바꾸지 못한다.

오늘을 소중하게 여기고 열심히 살아야 하는 까닭

지금 내가 맞이하고 있는 일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을 게다.

그 인과관계를 알지 못했을 뿐 …, 지금 행복하다면 그 언젠가부터 노력한 작은 돌봄이 싹을 틔운 것일 게고, 지금 고통스럽다면 그 어느 때부터인가 저지른 실수와 어석음 때문일 것이다.

몸도 서서히 건강을 잃어가다 어느 날 탈이나 앓게 되듯, 꿈과 행복도 어느 날 불행이 찾아와서가 아니라, 무심코 흘려버린 시간들과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망가져간 것 뿐이다.

[짧은 생각] 2013년의 보름을 빈 칸으로 보내고

바쁘고 분주했던 연말 연초를 보내고, 여전히 정신없이 해야 할 일들에 쫓기든 달려나가다가, 문득 멈추어 서서 내게 묻는다.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

나는 아직도 “내 삶의 주인은 나”라고 하지 못할 것 같다. 해야 할 일들과 지켜야 할 자리를 채워나가는 데도 급급한 일상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내 삶을 일구어나가는 걸음을 아직 한 발 내디디지 못한 느낌이다.

Footsteps

하루하루를 빈 칸으로 흘려보내는 어리석음을 이제 그만해야 할 것 같다. 걸어온 길들을 돌아보면 왠지 황량한 느낌이다.

채우고, 돌보고, 가꾸는 예쁜 정원 같은 삶을 만들고 싶다.

[생각]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소중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늘 곁에 있는 것들도 그 가치를 때때로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눈을 잡아 끄는 매혹적인 것들은 즐거움을 준다. 좋은 모습을 꾸미는 것이 점점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상이다.

중요한 것이라도 그 모양을 가꾸지 못하면 눈길을 받지 못하게 된다. 진실된 관계라던가, 돌보고 가꾸는 노력은 눈에 띄지 않지만, 그것을 잃고나면 그 빈 자리를 알아보게 된다.

간사한 마음이 보이지 않는 것들을 놓치지 않길 소망한다. 화려한 눈속임에 현혹되지 않기를 다짐해 본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다짐] 가벼워져야 겠다는 생각, 부지런해져야 겠다는 다짐

무엇인가 그럴듯한 생각을 쓰고 싶다는 것도 욕심이다. 

그 무게에 자꾸 짓눌릴 수록 ‘글쓰기’는 점점 손아귀에서 멀어져간다. 두렵고, 부끄럽고, 혼란스러운 생각에 스스로 손을 내려놓고 도망치게 되는 것이다. 
다듬어지고 매끈한 생각을 내놓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조금은 가볍게, 살아가며 일을 해가며 떠오르는 생각들을 “가볍게” 던져놓고 이야기 나누는 곳이 되도록 해야겠다. 
부지런해지지 않으면 그런 자기 위안도 별 소용이 없다. iPhone을 산 까닭이 무엇이었던가? 짧고, 간결하지만, 살아 있는 생각을 담아두어 숙성시키자는 것 아니었던가? 
긴 글은, 오히려 짧은 생각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서로 이어지며 화학작용을 일으켜 깊은 통찰로 피어나게 될 것이다. 그럴 것이다라고 달래며, 다시 블로깅을 시작해보려 한다. 

[짧은 생각] 신발끈을 고쳐 매고

늘 시간의 부족을 탓했다. 지혜의 부족을 살폈어야 했던 것을. 되지 않을 일이거나, 이루기 어려운 일들을 제대로 준비도 하지 못하고 저질러버리는 어리석음만 아니었어도… 이리 나가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을.

지나간 일에 연연할 필요는 없겠지만,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던지, 뜻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적인 힘과 준비에 있어서도 무엇을 챙겨야할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생각과 통찰을 다듬고 정리하여 글을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블로그에도 힘을 기울이려 한다. 나누고 소통하는 속에서 지혜를 얻아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