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창고'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0/02/03 [생각]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2. 2010/01/26 [다짐] 가벼워져야 겠다는 생각, 부지런해져야 겠다는 다짐
  3. 2009/12/09 [짧은 생각] 신발끈을 고쳐 매고
  4. 2009/06/11 [상념] 놓아버리지 않아야 할 이유
  5. 2009/05/07 [생각] 가벼워져야 할 필요 (2)
  6. 2009/03/03 [푸념과 반성] 게으름과 무관심의 참담한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다 (1)
  7. 2009/02/02 뒤돌아보기를 멈추고, 앞을 내다보려 눈을 들다
  8. 2008/12/14 [작은 깨달음] 치유의 시작은 살아가는 힘으로부터
  9. 2008/12/04 [고백] 참으로 안다는 것의 어려움 (2)
  10. 2008/11/29 [짧은 생각] 내키지 않던 일에 대한 단상
2010/02/03 13:32

[생각]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소중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늘 곁에 있는 것들도 그 가치를 때때로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눈을 잡아 끄는 매혹적인 것들은 즐거움을 준다. 좋은 모습을 꾸미는 것이 점점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상이다.

중요한 것이라도 그 모양을 가꾸지 못하면 눈길을 받지 못하게 된다. 진실된 관계라던가, 돌보고 가꾸는 노력은 눈에 띄지 않지만, 그것을 잃고나면 그 빈 자리를 알아보게 된다.

간사한 마음이 보이지 않는 것들을 놓치지 않길 소망한다. 화려한 눈속임에 현혹되지 않기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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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0) 20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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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6 07:00

[다짐] 가벼워져야 겠다는 생각, 부지런해져야 겠다는 다짐

무엇인가 그럴듯한 생각을 쓰고 싶다는 것도 욕심이다. 

그 무게에 자꾸 짓눌릴 수록 '글쓰기'는 점점 손아귀에서 멀어져간다. 두렵고, 부끄럽고, 혼란스러운 생각에 스스로 손을 내려놓고 도망치게 되는 것이다. 

다듬어지고 매끈한 생각을 내놓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조금은 가볍게, 살아가며 일을 해가며 떠오르는 생각들을 "가볍게" 던져놓고 이야기 나누는 곳이 되도록 해야겠다. 

부지런해지지 않으면 그런 자기 위안도 별 소용이 없다. iPhone을 산 까닭이 무엇이었던가? 짧고, 간결하지만, 살아 있는 생각을 담아두어 숙성시키자는 것 아니었던가? 

긴 글은, 오히려 짧은 생각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서로 이어지며 화학작용을 일으켜 깊은 통찰로 피어나게 될 것이다. 그럴 것이다라고 달래며, 다시 블로깅을 시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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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9 03:16

[짧은 생각] 신발끈을 고쳐 매고

늘 시간의 부족을 탓했다. 지혜의 부족을 살폈어야 했던 것을. 되지 않을 일이거나, 이루기 어려운 일들을 제대로 준비도 하지 못하고 저질러버리는 어리석음만 아니었어도... 이리 나가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을.

지나간 일에 연연할 필요는 없겠지만,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던지, 뜻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적인 힘과 준비에 있어서도 무엇을 챙겨야할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생각과 통찰을 다듬고 정리하여 글을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블로그에도 힘을 기울이려 한다. 나누고 소통하는 속에서 지혜를 얻아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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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1 02:48

[상념] 놓아버리지 않아야 할 이유

이제는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가 되었기에, 
지치고 희망이 없어 보여도 희망을 놓아버릴 수가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더 따듯하고, 정의롭고, 너그러울 수 있게 하기 위해... 
체념과 냉소를 거두고
마음을 곧추세운다. 

열정만으로 부족하기에 지혜를 구하고, 
참아내는 것으로는 모자라기에 너그러움을 키우며, 
정의롭기 위해서는 유능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나의 품안에 거둔 사람들을 지키며, 
거스르고 도전하는 비판에 겸손하고자 한다. 
이끄는 자리의 무거움을 배우고, 
따르고 격려하는 뭉근한 온기의 힘을 추스리려 한다. 

놓아버릴 수는 없는 희망의 끈을 
앙다물고 부여잡으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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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7 20:21

[생각] 가벼워져야 할 필요

형식을 갖춘 완성 된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의 글쓰기라는 것이 완결되어 다듬어진 생각을 담는다기 보다는, 흘려버릴 수 있는 생각의 편린을 담아두고 숙성시키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좀 더 가볍게, 메모처럼 쓸 수도 있는 것이리라. 

누군가 어깨너머로 지켜보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때문에 블로깅이 띄엄띄엄 이루어지는 것 아닐까? 

틀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 책잡히고 싶지 않다는 의식, 의미있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잃는 것이 훨씬 많은 것이 사실이다. 

조금은 더 가벼워져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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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3 00:23

[푸념과 반성] 게으름과 무관심의 참담한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다

잠깐의 방황이라고 하기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지독한 무기력과 의욕상실로 블로그를 한 달여 이상 돌보질 못했다. 딱히 쓸 이야기도 떠오르지 않았고, 쓰고자 하는 의욕도 뚝 떨어져버렸던지라 그저 내던져 두었던 것인데... 

어제는 기어이 방문자 "0"이라는 치욕(?)적인 결과를 확인하게 되었다. 옅어진 문제의식과 어지러운 생각의 미로를 떨쳐내는 길은, 스스로 까탈부리지 않고 떠오르는 생각을 부지런히 뱉어내는 방법 밖에 없다는 걸 안다. 

반성의 채찍이라 생각하며 짧은 소회를 끄적여본다. 

*p.s : 미디어법은 끝내 법안이 상정되는 것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그 내용과 정치인들의 합의사항에 대해 뜯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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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2 01:20

뒤돌아보기를 멈추고, 앞을 내다보려 눈을 들다

지난 해 말, 올해 초에는 개인적으로 아픔을 주는 일들이 겹쳐서 한동안 침잠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의 혼란이 도무지 가라앉질 않아 주변을 살필 겨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겨우 호흡을 고르고 세상을 살펴보니, 그 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네요.

방송관계법 개정 소식은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킬만 한 일인데도, 뜻 밖에 지금은 조용해진 것 같군요.
흉흉한 연쇄살인 사건 때문일까요? 꽁꽁 얼어붙은 살림살이 때문일까요? 미래에 닥칠 커다란 영향에 대해 우리 모두가 짐짓 너무 모른체 하고 넘어가는 건 아닐까요? 좀더 생산적인 치열한 논쟁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랜 침묵을 털고, 조금은 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대신 한 발 더 부지런히 디지털 생태계의 움직임을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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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4 23:59

[작은 깨달음] 치유의 시작은 살아가는 힘으로부터

따듯한 밥 한 그릇이 그러하듯, 생명의 기운은 치유의 힘을 갖고 있다. 

먹는 것과 숨쉬는 것이 정결해야 정신이 바로 설수 있다. 잠을 평안히 청하고 몸을 깨끗이 하는 것 또한 치유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단아한 눈과 바른 글을 벼리려면 몸을 먼저 바르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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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4 02:11

[고백] 참으로 안다는 것의 어려움

무엇인가 분명치 않다고 느끼면서도, 덜 읽은 생각을 꺼내놓아야 할 때가 있다. 시간을 두고 다듬고 숙성시켜 바르게 이야기할 줄 아는 미덕이 필요한데, 몸 담은 일의 속성이 암암리에 '속도'를 요구하기에 어설픈 생각의 파편을 늘어놓게 된다. 그럴 때면 속으로 얼굴이 화끈거린다. 

참으로 안다는 것은 어렵다. 그것을 바르게 이야기 하는 것은 더 여렵다. 모든 것이 너무나 빨리 달려가고 변해가기에 무엇을 말하는 것이 점점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도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갈 길을 더듬어나가야 하기에, 머리를 쥐어짜며 한 호흡 가라앉히고 생각을 펼쳐본다. 덜 익은 생각이라도 꺼내놓아야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 더 단단해지리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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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9 14:59

[짧은 생각] 내키지 않던 일에 대한 단상

하고 싶지 않은 일에 손을 댄 것이 잘못이었던 것 같다.

'Blink'라고 하던가? 마음 속에서 어떤 신호가 내키지 않는다고 경보음을 울렸다. 호의로 애써 배려하는 것을 뿌리칠 수가 없었고, 회사를 빨리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그 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 짧은 직감이 이야기하려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희미한 경고의 외침이 있었지만, 나는 그만 욕심에 눈이 멀어버리고 말았다. 힘겹게 거친 파도를 헤치고 가는 조각배 같던 회사에 얼마간의 피난처를 제공해줄 수 있는 손길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창조적인 에너지로 재미있게 일하겠다는 생각으로 D&A를 시작했다. 자리를 잡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그 시간 동안 고통스럽고 마음이 힘든 일들을 많이 겪을 것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알지 못했던 건 내가 그 입맛 쓴 경험을 견디어낼 준비가 되어 있는지의 문제였다.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회사에 몸담고 있으면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개인적인 굴욕도 감내하였고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일도 견뎌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비즈니스의 세계란 때로 냉혹하고 잔인하며, 잘 알던 사람들의 얼굴이 달라져 보이는 경험을 준다고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내가 스스로 회사의 얼굴이 된 상황에 대해서 나는 오히려 냉철하지 못했다. 어찌 보면 스스로를 위한 일일 수도 있는 선택을 두고 자존심을 버리지 못했다. 못난 모습이었지만,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욱 자존심을 세우고 싶었던 것인지 모른다.

원칙을 지키며 산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서로 필요한 부분을 주고 받고 각자 그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는 거래란 있을 수 없는 것일까? 상생의 길, 파트너십, 동반자 관계라고 이야기하지만, 회사와 회사의 거래는 어느 편의 이익이 될 것이냐는 치열한 셈이 있게 마련이고, 힘의 논리로 우월한 눈높이와 보이지 않는 강권이 있게 마련이다.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조그마한 사무실, 적은 사람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나 다름없는 자본… 이 모두는 결국 회사의 얼굴로서 내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그런데 왜 그 몫을 해내지 못했을까? 마음 속에서 내 자신에 충실 하라는 외침이 요란하게 울렸다. 굽히는 일이 어려웠던 것이 아니라, 처지에 따라 재설정되는 인간관계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나는 아마도 편안한 얼굴로 자존심을 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러지 못했던 것이 이해는 될 수는 있겠지만, 조금 더 냉철하고 차분하게 회사의 이익을 위해 처신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키지 않는 거래에는 앞으로도 응하지 않을 작정이다. 원칙은 지키기가 어렵고 한 번 허물면 그것으로 회복할 수 없는 이지러짐을 당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때문에 회사의 성장이 더딜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충실하고 정직한 노력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어렵고도 긴 여정이겠지만 끝내 원칙을 지켜낼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수완 좋은 장사치는 내게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지 않은가? 사람을 남기는 좋은 장사꾼이 되겠다던 허황된 믿음을 다시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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