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1 23:16

[혼잣말] 4년 2개월의 일터를 돌아보며 남겨지는 회한, 그리고 다짐

 애써 의연하게, 태연하게 나의 몫을 마무리하고 있지만, 지난 세월 정성을 쏟았던 사람들의 기억 때문에 죄스러움을 느낀다. 나는 무엇 때문에 그들을 힘들게 하였던고? 끝내 다다른 곳은 넘을 수 없는 불신과 허망한 신기루 뿐이었던 것을...

하지만 디디고 다시 시작하려 한다. 할 수 있는 한 정직할 것이고, 굳고 단단한 믿음으로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다. 행복한 일터를 가꾸는 방법에는 다른 사잇길이 있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나에겐 그 믿음 외에 아무 것도 없다. 그것이 무모하고 이길 수 없는 길이라 할지라도,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버틸 수 있기를 기도한다.

나의 의지가, 나의 건강이, 나의 유능함이 이제는 허약하고 믿음직스럽지 못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본 뜻에 충실하여 나의 길을 가고자 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2